[지상고+원중고]재유 반복 잔혹사-13
자해 묘사가 있습니다.자살 묘사가 있습니다.사람에 따라 잔인할 수도 있는 묘사가 있습니다.진재유는 의식이 설핏 돌아왔다는 걸 느꼈다. 한 칸짜리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쓰는 것처럼 뇌가 느릿하게 돌아갔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은 더디게 이루어졌다. 그의 신체가 바닥 위에 깔아둔 이불 위에 누워있는지, 솔잎이 덮인 부엽토 위에 나뒹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정신은 허공을 부유하는 것처럼 편안했다. 뇌는 뉴런이라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뉴런은 자기들끼리 그물처럼 연결되어 정보를 처리한다고 한다. 그때 생물 선생님은 뉴런을 은하에 비유하며 사람들은 각자 뇌라는 우주를 품고 살아간다며 황홀해했다. 그렇다면 지금 그는 뇌라는 우주에 갇혀 홀로 떠다니는 우주비행사라 할 수 있었다. 우주선과 연결된 선이 끊긴..